906 장

피터 네이스가 광장 대로 288번지의 작은 슈퍼마켓 앞에 도착했을 때, 육닝은 채 5분도 되지 않게 떠난 상태였다.

불과 5분이란 시간, 그것은 그가 차들의 바다 속으로 사라지기에 충분했고, 마치 한 방울의 물처럼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.

10분 전, 대로의 신호등이 겨우 정상으로 돌아왔고, 피터 네이스가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최대한 빠른 속도로 달려왔기 때문이었다.

그가 막 슈퍼마켓 입구에 도착했을 때, 처절한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.

물어볼 필요도 없이, 이건 분명 알란다이바 아가씨의 것이었다. 그는 방금...